[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투석이 가능한 병원이 대도시에 밀집해 투석환자의 거주지 이전의 자유가 제한되는 등 불편을 키우고 있다. 더욱이 야간투석 가능 병원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국에 야간혈액투석병원 좀 만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최근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신을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라고 밝히며 이번에 새만금개발공사 최종 합격권에 들었지만 군산에는 야간 투석을 운영하는 병원이 없어 군산으로 이사를 못갈거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최근 만성신부전증 환자가 늘면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년에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는 8만7788명으로 집계됐다. 2011년 6만2974명보다 2만4814명 증가했으며 이는 7년간 39%가 증가한 수치이다.
혈액투석에 지출된 의료비는 2017년 2조3730억원으로 2011년 1조4469억원 대비 64%가 증가했다.
반면 같은기간 혈액투석기를 보유한 의료기관은 770개에서 993개로 223개(22%) 증가에 그쳤다. 혈액투석 장비수로 보자면 2만5184대 증가했다. 2011년 1만6986대에 비해 32% 증가했다.
더구나 대도시 주위에 투석 가능한 병원이 몰려있어 지방 투석 환자들의 불편함이 더욱 클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야간투석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심평원 사이트에서조차 야간투석 가능 여부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는 의료기관 신고항목에 진료시간은 필수항목이 아니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제공이 어렵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seddo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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