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서울시가 취약계층 운동 활성화를 위해 양성하는 ‘신체활동리더’가 1100명을 넘으며 어르신·청소년·어린이의 ‘운동 친구’로 안착하고 있다.
시는 올해 184명 신체활동리더를 양성하고, 지역아동센터·어린이집 교사 대상 놀이교육을 확대해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신체활동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신체활동리더’는 건강형평성 제고를 위해 지역사회 신체활동리더를 양성하는 교육을 실시, 시민이 활동가로 나서 어르신 여가시설, 학교, 지역아동센터를 찾아가 다양한 신체활동을 지도하는 시민참여사업이다. 2012부터 시작해 그동안 1190여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현재 약 220명 리더가 지속적으로 활동 중이다.
신체활동리더 참여자들은 간호사, 에어로빅강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40~50대 시민이 많다. 자원봉사자로서 역할, 신체활동지도법, 응급처지방법 등 3일간 24시간 교육수료 후 거주지 중심 학교, 어르신시설에서 신체활동을 지도하게 된다.
올해는 184명이 ‘8기 서울시 신체활동리더’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1월부터 4월까지 어르신시설, 초등학교 총 159개소에서 1171회 지원, 지역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다.
시는 청소년 비만 예방을 위해 ‘아침 걷기’ 학교를 모집하고 신체활동리더를 ‘걷기 안전 지도자’로 배치했다. 어린이가 등교해 안전하게 운동장을 걸을 수 있도록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원한다.
더불어 영유아 신체활동 지원도 강화한다. 지역사회 돌봄 기능을 하는 ‘지역아동센터·어린이집 교사’ 대상으로 활동적인 놀이 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동이 어릴 때부터 신체활동을 통해 소통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재 어린이집 316개소, 329명 교사가 총 1394회 신체활동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좁은 실내에서도 유아들과 신체활동량을 늘릴 수 있는 서울시 ‘애들아 뛰어놀자’ 52주차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지역아동센터 교사는 서울시가 개발한 ‘4C 리더 교육’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4C 교육은 신체활동을 통해 창의력, 협력, 소통, 사고력을 증진하기 위해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기획한 ‘교사 리더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교사 연수 인증도 가능하다. 현재 1회 교육을 실시, 75개 센터 79명 교사가 참여, 만족도가 높았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을 더 많이 움직이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을 활동적인 환경으로 바꾸는 것이다. ‘서울시 신체활동리더’는 경로당, 학교를 직접 찾아가 활동적인 문화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진정한 리더이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시민이 주도하는 자발적인 건강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신체활동 리더 양성 교육을 다각적으로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seddo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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