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심하면 응급실까지 찾게되는 여름철 요로결석 주의

pulmaemi 2019. 7. 3. 12:27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요로결석은 소변이 지나가는 길인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에 결석이 생겨 막히게 되어 요관과 신장 내에 갑작스럽게 소변이 차서 주변 근육과 장기에 자극 받게 되어 통증이 심하여 응급실까지 찾게 되는 비뇨기과 질환이다. 특히 날씨가 무더운 여름철엔 체내 수분량이 적어져 소변이 농축되고, 소변 속 결석 성분이 잘 녹지 않게 되거나 소변량이 적어 배출 되지 않기 때문에 결석이 생기기 쉽다.

요로결석이 나타나게 되면 진통제로도 사라지지 않은 심한 복통을 경험할 수 있다. 한 쪽 또는 양쪽 허리나 옆구리에 나타날 수 있으며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을 보아도 남아있는 듯한 잔뇨감 등의 배뇨장애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구토나 복부팽만,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요관이나 신장이 폐색되어 수신증, 신우신염, 농신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요로결석 전문 비뇨기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의 치료는 증상, 결석의 크기, 요로감염의 유무, 결석의 원인 등에 따라 다른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결석의 크기가 5mm 미만으로 통증이나 다른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결석이 자연스럽게 빠지기를 기다리는 대기요법을 통해 자연배출을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결석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통해 요로결석을 치료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충격파를 가하여 결석을 작은 가루로 부숴 자연배출되도록 하는 치료방법으로 마취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고, 간단한 치료로 결석을 치료할 수 있다. 

대구 유로합동 비뇨기과의 이광석 원장은 “요로결석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 확률이 높기에 사전에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짜게 먹는 식습관을 고치는 것이 필요하고 한 번이라도 결석이 발생한 환자라면 정기적으로 소변검사와 영상검사를 통해 조기진단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요로결석의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즉시 비뇨기과를 찾아 치료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