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심방세동 이라는 부정맥질환이 뇌줄중을 앓지 않는 사람에서 조차도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항응고제 약물이 이 같은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심방세동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고 혈액 희석제 약물이 이 같은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19일 연세의대 정보영 교수팀이 '유럽순환기학'지에 밝힌 이 같은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새로운 연구결과 심지어 뇌졸중을 앓은 적이 없는 사람에서도 심방세동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시작된 연구 시작 당시 치매나 심방세동을 앓지 않은 60세 이상의 26만2611명을 대상으로 2013년 까지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기간중 1만435명에서 심방세동이 발병한 가운데 이 중 24.4%에서 치매가 발병한 반면 심방세동을 앓지 않은 사람중에는 14.4%에서 치매가 발병했다.
연구결과 심방세동이 발병한 사람들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지어 뇌졸중을 앓은 사람을 배제한 후에도 이 같은 연관성이 유지됐으며 심방세동이 알즈하이머질환과 혈관성 치매 발병 위험을 각각 30% 가량과 2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심방세동이 발병하고 와파린 이나 비 비타민 K 항응고제를 복용한 경구용 항응고제를 복용한 사람들에서 치매 발병 위험이 4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 비타민 K 항응고제가 와파린 보다 뇌 출혈 위험을 현저하게 더 낮추어 치매 예방적 측면에서 와파린 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경구용 항응고제를 복용할 경우 심방세동과 치매 발병간 밀접한 연관성이 약해질 수 있는 바 의료진들이 치매 예방을 위해 심방세동 환자에서 보다 쉽게 항응고제를 처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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