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장내세균중 일부 부재가 수 백 만명이 앓는 질환인 음식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주요 장내 세균을 보충해 주는 것이 이 같은 음식 알레르기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스톤소아병원 연구팀이 'Nature Medicine'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음식 알레르기를 앓는 아이들이 일부 장내 세균이 소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알레르기가 발병한 56명의 영아와 소아와 발병하지 않은 98명의 아이들의 대변 샘플을 몇 달간 모아 분석한 결과 음식 알레르기를 앓는 아이들이 앓지 않는 아이들에 비해 일부 장내 세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이 음식 알레르기를 앓지 않는 아이에서 얻은 장내 세균 샘플을 쥐에게 투여한 결과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에서 받은 샘플 투여시 보다 계란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인체 장내 세균중 5-6종의 클로스트리디움(Clostridiales)균이나 박테로이데테스(Bacteroidetes) 균으로 구성된 두 종의 장내 세균들이 계란에 대한 알레르기를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몸에 이로운 클로스트리디움균과 박테로이데테스균이 두 종의 면역경로를 표적으로 해 체내 면역계내 regulatory T 세포라는 특정 T 세포를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체 대상 확증적 연구가 필요하지만 어떤 특정 음식 알레르기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것 보다 체내 면역계를 다시 강화하기 위해 몸에 이로운 장내 세균을 사용하는 이 같은 새로운 방법이 모든 음식 알레르기를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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