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당뇨병, 남성은 '전립선암' 여성은 '비인후암' 발병 위험 가장 높여

pulmaemi 2019. 5. 13. 12:21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당뇨병이 암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지만 남녀간 각기 다른 형태로 위험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에 의하면 암과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이 암이 전이될 위험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12일 중국 상해 자오퉁대학 연구팀이 'Diabetes'지에 밝힌 20-99세 연령의 2형 당뇨병을 앓지만 암은 앓지 않는 총 41만09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당뇨병이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종료시 총 8485명에서 암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또한 2형 당뇨병을 앓는 남성과 여성들이 각기 다른 형의 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2형 당뇨병을 앓는 사람중 남성들이 건강한 사람들 보다 암 발병 위험이 34% 더 높고 11가지 종의 암 발병 위험이 높은 반면 여성들은 62% 더 높고 13가지 형의 암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2형 당뇨병을 앓는 남성들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86% 높고 그 밖에도 백혈병, 피부암, 갑상선암, 신장암, 임파종, 신장암, 간암, 췌장암, 폐암, 대장직장암과 위암 발병 위험이 더 높았으며 식도암 발병 위험은 오히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형 당뇨병을 앓는 여성들은 비인후암 발병 위험이 가장 높아 2배 높고 그 밖에 간암, 식도암, 갑상선암, 폐암, 췌장암, 임파종, 자궁암, 대장직장암, 백혈병, 유방암, 자궁암, 위암 발병 위험도 높고 담낭암 발병 위험은 오히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형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에서 암을 예방하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