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서울 초등학생 10명 중 4명만 미세먼지 심한날 마스크 항상 착용

pulmaemi 2019. 5. 3. 14:56
평소 스마트폰 많이 쓰는 학생 보행중 사고 위험성 7.8%p ↑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의 경우 10명 중 4명만 미세먼지가 심할 때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안전문제에 대한 어린이와 부모님의 인식을 비교, 조사한 ‘어린이 생활안전 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총 1849명(서울시 초등학생 997명, 학부모 8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초등학생들의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률은 39.4%로 나타났고, 아차사고(사고가 났거나 날 뻔한 상황)는 사용하지 않는 학생 대비 10.7%p 높게 나타났다. 

횡단보도를 보행하는 중 스마트폰을 항상 사용할 때 사고 위험성(아차 사고율 71.4%)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들은 아파트 단지 내 보행 위험도가 스쿨존 내 통학로 보행보다 6배 더 위험하다고 인식했다.  

아파트에서 통학하는 어린이들이 체감하는 보행 위험도를 설문한 결과 단지 내 보행이 위험하다고 응답한 초등학생은 86.1%이며, 학교주변 스쿨존 보행이 위험하다고 응답한 초등학생은 13.9%로 나타났다.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는 26.4%, 안전장비 착용률은 42.8% 수준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타 본 이동 놀이수단은 자전거(79.7%)이며, 퀵보드(67.3%), 인라인 스케이트(54.4%) 순으로 조사됐으며 퀵보드 안전장비 착용률은 24.0%로 가장 낮았고 아차사고율(32.4%)은 가장 높았다. 

미세먼지가 많을 때 마스크를 항상 착용한다고 응답한 어린이는 10명 중 4명, 마스크를 한 번 사용한 후에 재사용 한다는 어린이는 36.9%로 나타났다.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 평일에 집에서만 논다고 응답한 어린이는 96.1%, 주말·휴일에는 73.0%가 집, 20.5%가 복합쇼핑몰이나 백화점에서 논다고 응답했다.

실내 놀이 중 다쳤거나 다칠뻔한 어린이는 54.1%, 병원에 다녀왔다는 어린이는 27.6%로 집계됐다. 

자녀가 바라 본 부모의 안전운전 점수는 67.1점으로 부모 스스로 응답한 79.8점 보다 12.7점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석의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부모는 10명 중 2명, 뒷좌석은 10명 중 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seddo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