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어릴 적 잇몸병 자주 앓으면 나이들어 심장병 발병 위험 높아

pulmaemi 2019. 5. 2. 12:58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충치와 잇몸질환을 앓는 아이들이 향후 성인이 되서 심장질환을 앓을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핀랜드 헬싱키대학 연구팀이 'JAMA Network Open'지에 밝힌 평균 연령 8세의 755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27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참여아이들 중 4.5%인 33명만이 잇몸질환의 증후일 수 있는 출혈 등의 증후가 전혀 없었으며 6% 가량이 네 가지 증후중 한 가지를, 17%는 두 가지를, 34%는 네 가지 증후 모두를 가지고 있었던 가운데 연구결과 구강 감염 네 가지 증후를 모두 가진 아이들이 향후 동맥 혈관 손상이 발병할 위험이 9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릴 때 처음으로 충치와 잇몸질환이 생기는 바 이 같은 질환들은 적절하게 치료를 하지 않으면 보다 중증 감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치아 결손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릴 적 이 같은 구강 건강 장애를 치료하는 것은 염증과 동맥 혈관을 경화시키는 다른 위험인자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구강 건강을 잘 지키고 어릴 적 주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하는 것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가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