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음식 속 첨가제가 독감과의 싸움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시건주립대 연구팀이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약리학 및 실험요법 학회(American Society for Pharmacology and Experimental Therapeutics)에 발표한 바에 의하면 포장 음식을 신선하게 유지토록 돕는 성분이 독감에 대한 체내 면역계 반응을 약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제조사들이 냉동된 고기에 첨가하는 삼차뷰틸하이드로퀴논(tert-Butylhydroquinone)이라는 식품 첨가제가 독감과 인체가 싸우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차뷰틸하이드로퀴논(tert-Butylhydroquinone)라는 합성 항산화제는 음식내 기름과 지방이 산화를 통해 나빠지는 것을 막는 성분으로 냉동육과 크래커와 튀긴 식품등에 종종 첨가된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식품 첨가제가 체내 침투한 독감 바이러스와 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helper T 세포와 killer 세포들이 현저하게 느리게 활성화되게 해 체내 면역력이 저하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쥐를 새로운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시켰을 시에도 삼차뷰틸하이드로퀴논이 투여된 쥐들이 더 오래 아프고 체중이 더 많이 줄어 이 같은 첨가제가 체내 면역계가 2차 감염과 싸우는 것을 돕는 기억 반응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삼차뷰틸하이드로퀴논이 지방을 안정화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바 저지방식을 하거나 가공 스낵에 지방을 줄이는 것이 삼차뷰틸하이드로퀴논 섭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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