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노화에 따른 치아 상실, 치과에서 ‘임플란트 틀니’로 해결

pulmaemi 2019. 1. 18. 12:53

건강보험 확대로 부담도 줄고 구강위생 관리도 용이


[메디컬투데이 조용진 기자] 

#이수역 인근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A씨는 요즘 고민이 생겼다. 70대인 어머니가 최근 식사할 때마다 통증으로 음식을 잘 씹지 못하시기 때문이다. 결국 고민 끝에 A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치과를 찾았다. 치과에서는 ‘임플란트 틀니’를 식립할 것을 추천했다. 

급격한 인구노령화 속도에 맞춰 치아를 상실하는 환자수도 급증했다. 과거에는 많은 치아를 상실한 경우 틀니를 사용했지만, 지난 2017년 7월부터 임플란트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되며 치과에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치아를 상실하면 음식물을 씹기 어렵고, 웃거나 말을 할 때 소극적일 수밖에 없어서 잇몸 위에 의치 틀을 올리는 틀니를 주로 사용했다. 2013년부터 시행된 틀니의 보험화로 치료비 부담은 감소했지만, 짧은 수명과 쉽게 빠지고 관리가 불편하며 자주 사용할수록 잇몸 뼈도 약해지는 등 단점이 많았다. 

최근 알려지고 있는 임플란트 틀니는 임플란트와 틀니의 장점을 합친 치료법이다. 특히 아래턱에 치아가 전혀 없는 환자에게선 임플란트 틀니 시술이 학술적, 임상적 우수성으로도 증명돼 각광받고 있다. 

임플란트 틀니는 2~4개 최소한의 임플란트만을 식립 후 이를 틀니와 연결해 틀니를 단단하게 지지해주는 치료법으로, 지지대를 통해 쉽게 빠지는 틀니의 단점을 보완하고, 보철물 및 구강위생 관리가 용이하다. 또한 고정성 치료에 비해 치료 비용이 낮아 치과를 방문한 환자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최소의 치료로 만족도는 크게 개선됨에 따라, 치아가 전혀 없는 무치아 환자는 물론 적은 수에 치아만 남아 부분틀니를 사용하는 환자들에게서도 인기가 높다. 임플란트 부분틀니의 경우 1~2개의 임플란트만으로 시술이 가능해 고령의 환자에서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고 기존의 틀니를 변형시켜 사용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치과센터 이정열 교수는 “초고령화 사회로 가는 이 시대에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건강한 치아는 필수 조건”이라며 “임플란트 틀니 치료는 삶의 질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저작기능을 향상을 위해 가장 효율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용진 기자(jyjthefak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