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잇몸질환' 유발균 치매도 유발?

pulmaemi 2019. 1. 25. 14:15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잇몸질환을 앓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애든버러대학 연구팀이 'Science Advances'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잇몸질환에서 흔한 세균과 치매를 앓는 사람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질환 진단을 받거나 알츠하이머질환으로 의심되는 환자와 사망한 사람에서 얻은 뇌 조직과 척수액 그리고 침을 분석한 결과 만성 잇몸질환과 연관된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라는 세균이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의 뇌에서 검출됐다.

또한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은 세균이 구강에서 뇌로 이동할 수 있고 이 같은 세균이 분비하는 진지파인(gingipain) 이라는 독성 단백질이 뇌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이 같은 세균이 알츠하이머질환과 흔히 연관된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요소인 아밀로이드 베타 생성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이 독성 단백질 차단을 목적으로 쥐에게 약물들을 투여한 결과 뇌 속 퇴행을 멈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균과 뇌 속 진지파인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이번 연구결과가 현재 완치법과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치매 질환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