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농약이나 중금속에 노출된 근로자들이 심혈관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현저하게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이 '심장학지'에 밝힌 7404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업적으로 용제나 금속, 농약등에 노출됐는지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참여자중 6.5% 가량이 근무중 용제에 노출됐으며 각각 8.5%와 4.7%가 독성 금속과 농약에 노출된 가운데 연구결과 농약에 노출된 사람들이 심장질환과 심부전 혹은 심방세동 같은 불규칙한 심박장애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속 노출은 심방세동을 4배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참여자중 6.1%가 최소 한 가지 이상 심혈관질환을 알았으며 이 중 대부분은 관상동맥질환인 가운데 연구결과 농약에 노출된 사람들이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 보다 관상동맥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약 노출은 심방세동 발병 위험도 약 6배 높이고 뇌 속 혈관이 손상될 위험도 38%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탈지(degreasing)나 드라이크리닝 같은 작업용 유기 용제와 플라스틱, 페인트, 직물은 심장장애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농약이나 금속 노출이 염증을 증가시키거나 직접 심혈관계에 손상을 유발 시켜 관상동맥질환과 심방세동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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