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높은 사람, '운동' 혈압약 만큼 혈압 낮추는데 효과적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혈압이 높은 사람 즉 고혈압을 앓는 사람의 경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혈압약을 먹는 것 만큼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런던 정경대(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 연구팀이 '영국스포츠의학저널'에 밝힌 혈압에 혈압약이나 운동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약 400종 가량의 이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운동이 고혈압을 앓는 사람에서 널리 사용되는 혈압약 만큼 수축기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3만974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혈압이 정상인 사람과 높은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했을 시에는 혈압약이 운동보다 수축기 혈압을 낮추는데 더 효과적인 반면 혈압이 높은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했을 경우 운동이 혈압약과 비슷하게 수축기 혈압을 평균 8.96mmHg 가량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등 어떤 운동을 하느냐와 운동 강도를 포함한 어떤 형태와 강도의 운동도 모두 이로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혈압이 높은 사람의 경우 약물 치료에 운동을 꼭 병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