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한파주의보 발효…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주의하세요

pulmaemi 2018. 12. 28. 13:46
인천시, 한파대비 건강수칙 준수 당부
▲한파 대비 건강수칙 (자료=인천광역시 제공)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인천시는 26일 한파주의보가 발효되고 당분간 추위가 지속될 전망에 따라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등의 한랭질환을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21개소가 참여하고 있는 2018-2019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결과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11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신고된 환자 11명은 모두 저체온증으로 연령별로는 50대 4명(36.4%), 40대 3명(27.2%), 60대 2명(18.2%), 70대 2명(18.2%)이었으며,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가 4명(36.4%)으로 가장 많았다. 

한랭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이에 겨울철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날씨가 추울 때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외출시 따뜻한 옷을 입고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건조해지지 않도록 18∼20℃를 유지하며,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하는 것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한파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또한,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에는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술을 마시는 경우 신체는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하도록 한다.  

저체온증은 응급상황으로 발생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하며,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주변의 관심과 조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