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자궁 제거하면 '치매' 발병 위험 높아져

pulmaemi 2018. 12. 18. 12:40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자궁이 뇌와 상호작용을 해 기억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이 'Endocrinology'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궁적출술이라는 수술을 통해 자궁을 제거하는 것이 공간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진행된 일부 연구들에 의하면 자연 폐경이 되기 전 난소는 보존하고 자궁만 제거한 수술을 받은 여성들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자궁이 뇌와 연결 일부 인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쥐를 네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난소와 자궁을 보존하고 다른 그룹의 쥐들은 각각 난소와 자궁만 제거하거나 난소와 자궁을 모두 제거한 바 이 같은 조치 후 6주 후 쥐들을 복잡한 미로 찾기를 하게 하고 서서히 미로의 다른 일부 요소를 변형 쥐들이 이 같은 상황하 얼마나 잘 기억하는지를 본 결과 자궁을 제거한 암컷 쥐들이 다른 세 그룹의 쥐들보다 미로를 찾는데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수술을 받은 쥐들중에는 어느 쥐도 공간 기억력과 미로를 찾는중 저지르는 실수의 횟수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이 여러 호르몬 농도를 검사한 결과 자궁만을 제거한 쥐들의 호르몬 구성이 다른 그룹의 쥐들과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네 그룹 쥐들 모두 난소 구조는 비슷함에도 자궁만을 제거한 그룹의 쥐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 다른 호르몬 구성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호르몬이 뇌와 체내 다른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바 호르몬 구성이 변형되는 것이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여러 다른 건강 위험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