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기혼여성 3천 5백여명 조사한 결과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부부가 맞벌이를 하더라도 가사 노동 분담이 제대로 안이뤄질 경우 여성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악화될경우 자살 충동까지 높였다.
18일 K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연세대 연구팀이 맞벌이 기혼여성 3천 5백여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아내가 남편의 가사노동 분담에 만족도가 낮을 경우 만족도가 높은 여성보다 자살 충동이 1.7배 높았다.
불만족한 경우에는 2.7배까지 그 비율이 올랐다. 아울러 직업 만족도가 낮고, 남편의 가사분담에도 불만족스러운 여성의 경우 자살 충돌율이 3.6배로 치솟았다.
맞벌이 가정의 가사노동에 쓰는 시간은 아내가 1시간 36분 남편이 18분으로 아내가 남편보다 5배 이상 높았다. 같은시간을 맞벌이로 노동을 하더라도 아내쪽이 남편보다 가사노동을 더 하는 것이다.
김태현 연세대보건대학원 교수는 인터뷰에서 "불만이 계속해서 쌓이게 되다 보면 결국은 직장을 그만두게 되거나 아니면 심지어 우울증에 빠지고 나아가서 자살생각까지 하게되는 그런 양상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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