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조용진 기자]
국내 성인은 매주 커피를 우유의 5배나 마시고, 탄산음료보다 커피를 10배 이상 더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암대 치위생과팀에 따르면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3600명의 음료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국내 성인의 각종 음료 섭취빈도를 주(週) 단위로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음료는 커피였다. 매주 평균 11.5회나 마셨다. 커피는 ‘1일 2회’(23.4%), ‘1일 3회’(22.8%) 마시는 사람도 많았다.
커피 다음으로 즐기는 음료는 우유(2.2회), 탄산음료(1회), 차(0.8회), 과일주스(0.6회) 순이었다. 주당 섭취 횟수가 우유는 커피의 1/5, 탄산음료는 1/11.5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 선호 음료의 종류가 달랐다. 커피는 30~49세, 과일주스·탄산음료·우유는 19~29세에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커피의 섭취빈도가 직장인이 많은 30~49세에서 가장 높은 것은 이들이 커피의 카페인을 이용해 잠에서 깨거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커피를 마시기 때문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흡연 하는 사람이 커피·탄산음료를 더 많이 마셨다. 흡연자의 커피·탄산음료 섭취 횟수는 각각 주 15.3회·1.4회로, 비흡연자(각각 9.2회·1회)보다 많았다. 반대로 우유의 섭취빈도는 비흡연자가 2.2회로, 흡연자(1.7회)보다 잦았다. 과일주스·탄산음료는 우식(충치)영구치를 많이 보유할수록 섭취빈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구강건강의 향상을 위해선 산성음료, 가당음료의 섭취빈도는 줄이고, 우유를 더 마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메디컬투데이 조용진 기자(jyjthefak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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