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커피를 마시는 것이 인지기능 손상을 막고 사고력을 높이고 알츠하이머질환과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등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커피내 들어있는 성분 때문이라기 보다는 커피콩을 볶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성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캐나다 크렘빌뇌연구소(Krembil Brain Institute) 연구팀이 'Frontiers in Neuroscience'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떤 다른 커피 관련 성분들 보다 페닐 인단(phenylindanes)이라는 성분이 알츠하이머질환과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질환 발병의 주원인인 뇌 속 타우 단백질과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척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더 오랜 시간 볶을 수록 페닐 인단이 더 많이 생성되는 바 따라서 일반적인 커피나 디카페인 커피 보다 다크 로스트 커피(dark roasted coffee)가 뇌 보호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페닐 인단이 어떻게 알즈하이머질환과 파킨슨병 발병을 유발하는 단백질들과 상호작용하는지가 조사됐다"라고 밝히며 "페닐 인단의 성질과 섭취후 체내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보다 면밀한 조사를 수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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