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침습적이지 않은 눈 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질환을 수 초만에 조기 진단할 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일 듀크대학 연구팀과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센터(Sheba Medical Center) 연구팀이 시카고에서 열린 미안과학회에 발표한 두 종의 새로운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OCTA(optical coherence tomography angiography)라는 시력 검사를 사용해 진행한 첫 번째 연구결과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눈 뒷편 망막내 소혈관이 소실됐으며 망막내 일부층이 어떤 형태든 인지기능 손상이 생기지 않은 경미한 인지장애가 있는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들에서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망막내 변화가 알츠하이머질환을 유발하는 뇌 혈관내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400명과 알츠하이머질환 가족력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뇌 영상촬영과 망막 영상 검사를 한 두 번째 연구결과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서 망막이 더 얇고 이 같은 사람들에서 뇌 속 해마 영역도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들은 "눈 검사가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소인을 가진 많은 사람들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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