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종종 항생제에 내성을 보여 슈퍼박테리아가 되곤 하는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을 죽이는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 발견됐다.
메치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 MRSA) 는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매우 강해 치료가 어려운 바 12일 태국 연구팀이 '네이쳐'지에 밝힌 200명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 바실러스 서브틸리스(B. subtilis) 라는 일종의 프로바이오틱균이 황색 포도상구균과 효과적으로 싸워 이를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바실러스가 펜기신(fengycin)으로 알려진 물질을 생성해 특수화된 포도상구균 시스템을 억제하고 펜기신들이 USA300 MRSA를 포함한 각종 황색포도상구균종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결과 쥐에게 황색포도상구균을 투여 군집을 이루게 한 후 바실러스균을 먹인 결과 격일로 이 같은 치료를 받은 쥐들에서 장내 황색포도상구균이 없었다.
하지만 펜기신 생성이 억제된 바실러스를 먹은 쥐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경구로 투여되는 바실러스가 일부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항생제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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