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스(Mannose)라는 특정형의 당이 체내 대사와 체중 증가 그리고 장내 세균 구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Sanford Burnham Prebys Medical Discovery Institute(SBP) 연구팀이 'Cell Reports'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마노스는 여러 용도와 작용을 가진 특정 당으로 선천성 당화부전(Congenital disorder of glycosylation) 같은 드문 선천성 질환이나 일부 세균 감염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다른 상황과 용량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
선천성 당화부전에 치료용도로 마노스 사용중 체중 증가에 마노스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생후 3주와 8주된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고지방식과 마노스를 섭취한 쥐들이 더 마르고 간내 지방이 더 적고 당에 대한 내성이 더 강하고 전반적으로 고지방식을 한 쥐들보다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마노스를 섭취한 쥐들의 장내 구성이 정상 식사를 한 마른 쥐들의 장내 구성과 비슷한 정도로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연구팀이 마노스와 고지방식을 하는 쥐들에서 마노스를 제거한 후 다시 조사를 한 결과 체중이 다시 증가하고 장내 세균 구성이 마노스를 섭취하지 않은 비만인 쥐의 장내 구성과 비슷하게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내 세균을 분석한 결과 마노스 가공 탄수화물을 섭취한 쥐들이 덜 효율적이며 대변 에너지 구성(fecal energy content)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마노스 가공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쥐들이 칼로리를 덜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은 마노스 섭취의 이로움은 장내 세균 활동이 역동적인 생후 3주된 어린 쥐에서만 나타났고 생후 8주된 쥐에서는 이 같은 이로움이 나타나지 않아 장내 세균이 체내 대사에 중요함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비만과 체중 증가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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