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어릴 적 간접흡연에 노출된 여성들이 향후 성인기 류마티스성관절염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프랑스 Paris-Sud 대학 연구팀이 'Rheumatology'지에 밝힌 향후 류마티스성관절염이 발병한 371명을 포함한 총 7만1248명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어릴 적 담배 연기에 노출되지 않은 현재 담배를 피거나 이전 폈으나 현재는 피지 않는 여성들이 담배를 핀 적이 전혀 없는 여성들 보다 류마티스성관절염 발병 위험이 3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릴 적 간접 흡연에 노출된 현재 담배를 피거나 이전 폈으나 지금은 피지 않는 여성들은 6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혀 담배를 피지 않는 여성중에는 어릴 적 간접 흡연 노출이 류마티스성관절염 발병 위험을 43%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같은 차이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인 흡연자의 경우 폐내 기도 세포내 일부 단백질들이 자가 면역 활성을 유발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는 바 이 같은 과정이 간접적으로 담배 연기에 노출된 아이들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어릴 적 자가면역 유발이 비단 류마티스성관절염 발병 위험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자가면역성질환 발병 위험 역시 높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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