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건강에 이롭다고 널리 알려진 프로바이오틱 사용이 소장내 세균을 늘려 뇌 혼미(brain fog)와 복부 기능성팽만감(abdominal bloating)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조지아 오거스타 대학(Augusta University) 연구팀이 'Clinical and Translational Gastroenterology'지에 밝힌 가스, 방귀, 팽창감 같은 복부 증상을 가진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참여자중 22명이 일시적으로 혼미를 유발하고 집중력과 기억력 장애를 유발하는 정신 상태인 뇌 혼미 증상을 가졌으며 22명 모두는 프로바이오틱을 섭취중이었다.
연구결과 참여자 모두 비슷한 중증 복부 증상을 보였지만 뇌 혼미를 가진 사람들이 소장내 세균 축척과 혈중 D-젖산 농도가 높은 것 같은 두 가지 증상을 가질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일부의 경우에는 젖산 농도가 정상 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 혼미가 사라진 후에는 대부분에서 복부 증상이 항생제 치료 후 그리고 프로바이오틱 사용 중단 후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균이 당을 분해하고 D-젖산을 생성하는 독특한 성질이 있는 바 프로바이오틱 섭취가 D-젖산을 생성하는 과도한 세균을 소장내 거주시켜 의도치 않게 뇌 혼미와 다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을 과도하게 식품 보충제로서가 사용하기 보다는 약물로서 치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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