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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물인터넷 특허, 미국 주도하고 한국이 일본 추격 중

pulmaemi 2018. 8. 17. 14:03
과학기술기획평가원, '4차 산업혁명 기술경쟁력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 발표

[메디컬투데이 조용진 기자] 

전 세계 의료 사물인터넷(IoT) 관련 특허에서 한국의 비중이 소폭 증가하면서 앞서가는 일본과 차이를 좁히고 있다는 분석이 등장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차 산업혁명 기술경쟁력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물인터넷은 웨어러블 기기 등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해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의료 IoT를 '사물인터넷이 의료서비스에 적용되면서 원격지에 있는 환자 및 노약자를 대상으로 실시간으로 의료서비스를 구현하고, 모바일 장치를 활용하면서 포괄적으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특허출원 데이터를 토대로 IoT 분야별 경쟁력을 평가하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2008년을 4차 산업혁명에 의한 디지털 변환 시작 시점으로 간주하고 I구간과 II구간으로 구분해 특허분석지표를 비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허 출원인 국적을 기준으로 사물인터넷 상위 특허국가는 미국, 일본, 독일, 한국, 프랑스 순이다. 이들 국가들을 대상으로 2008년 이전과 이후의 의료 IoT 특허를 비교분석한 결과, 일본과 프랑스를 제외한 미국, 독일, 한국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특허출원 비중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전체 특허 비중의 54.9%를 차지하며 산업 전반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이전과 비교해서 8% 가량 증가했다. 한국의 의료 IoT 특허출원은 2008년 이전 전체의 3.1%에서 3.3%로 늘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10.6%에서 6%로 감소한 일본과 격차를 좁혔다. 

연구진은 "미국과 일본 사이의 점유율 격차가 확대되고 일본과 다른 후발국과의 격차는 축소됐다"면서 "미국 출원 특허는 양적인 측면 뿐 아니라 핵심·원천 특허 등의 영향지수와 인용도 지수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기술적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조용진 기자(jyjthefak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