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담배를 끊은 후 첫 6년내 2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하버드의대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 담배를 끊은 후 체중이 5킬로그램 증가하는 것이 계속해 담배를 필때 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을 15%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위험은 5-7년 사이 서서히 낮아져 결국 담배를 피지 않은 사람 정도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배를 끊은 후 체중 증가가 더 많으면 많을 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체중이 얼마나 증가하건 담배를 끊을 경우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실제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고 금연 후 체중 증가를 최소화 할 경우 이 같은 이로움을 최대화 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실제로 최근 담배를 끊어 체중이 5.1 킬로그램 증가할 경우 혈당 장애 발병 위험이 36% 가량 증가하는 반면 담배를 끊는 것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그리고 기타 다른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75% 가량 낮추고 어떤 원인에서건 사망 위험도 54%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중이 10킬로그램 늘 경우에도 당뇨병 발병 위험은 59% 증가하지만 심장장애와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과 전반적인 사망 위험은 각각 67%, 50% 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담배를 끊은 후 체중이 증가하지 않을 경우에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모두 53%, 48% 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담배를 끊을 경우 체중 증가로 일시적으로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지만 심혈관질환과 전반적인 사망 이로움은 이 같은 당뇨병 발병 위험보다 크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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