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국내 연구팀, 심리 상태와 음악의 통증 감소 효과 규명

pulmaemi 2018. 8. 16. 13:54
개인 선호도 배제한 중립적인 음악 선택으로 음악 자체가 동통감소 효과 증명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 

국내 연구진이 동통유발실험을 음악 등 3가지 환경하에서 음악이 동통 조절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규명했다.


14일 중앙대학교에 따르면 다빈치교양대학 최수빈 교수, 응용통계학과 박상규 교수, 전통예술학부 이형환 교수 연구팀이 음악의 통증감소 효과와 심리상태가 통증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동통유발실험(cold pressor task)을 통해 음악, 소리매체, 일상소음의 3가지 환경 하에서 음악이 가장 효과적으로 동통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규명했다. 동시에 개인의 심리요인에 따라 불안감이 높은 사람은 음악이 동통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점도 밝혔다.

그동안 음악이 동통을 감소시키고 불안감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됐지만, 이번 최수빈 교수 연구팀은 다른 연구들과 달리 개인 선호도를 배제한 중립적인 음악을 선택함으로써 음악 자체가 동통감소에 효과적임을 증명했다. 

또한 통계적 시험과 분석을 통해 음악의 효과가 개인의 심리와 인지 상태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음악의 임상적 활용을 세분화할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해당 논문 ‘The analgesic effect of music on cold pressor pain responses: The influence of anxiety and attitude toward pain’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에 8월 6일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woojin180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