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항체가 장 세균에 영향을 미쳐 건강을 지키게 하는 분자학적 기전이 규명됐다.
27일 일본 통합의과학 RIKEN센터 (RIKEN Center for Integrative Medical Sciences) 연구팀이 'Experimental Medicine' 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IgA 라는 장에서 분비되는 항체들이 장내 세균이 유전자들을 발현하는 방식을 바꾸어 장내 세균들이 커뮤니티를 만들어 함께 힘을 합쳐 질병에 저항하고 숙주의 건강을 지키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IgA 가 장내 세균 혼합과 위치 조절을 돕고 이 같은 항체의 안정화 작용이 세균을 코팅하는 능력으로 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Bacteroides thetaiotaomicron 라는 흔한 인체 장내 세균이 이 같은 IgA 에 의한 코팅에 특히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IgA 가 Bacteroides thetaiotaomicron 의 유전자 발현을 변형시켜 생성된 mucus-associated functional factors(MAFFs)라는 단백질들이 Bacteroides thetaiotaomicron 균이 장내 점액 분비 세포에서 자라게 돕고 Bacteroides thetaiotaomicron 균이 Clostridiales 균과 다른 우호적인 장내 세균의 성장을 촉진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MAFFs를 충분히 생성하지 못하는 Bacteroides thetaiotaomicron 를 가진 쥐에게 IgA 를 투여한 결과 쥐의 장내 세균이 변해 장염이 잘 생기는 것으로 나타나 쥐에서 MAFFs가 이로운 영향을 미침이 확증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염증성장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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