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국내 6세 미만 선천선 기형 환자가 연 평균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저소득 계층에서 높은 증가추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경계통의 선천성 기형은 2005년 893명에서 지난해 1376명으로 연 평균 15.5%가량 증가했으며 생식기관 선청성 기형 역시 2005년 4321명에서 지난해 5618명으로 연평균 9.35가량 증가했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6세 미만 소아의 선천성 기형 환자를 분석한 결과 실환자수는 2005년 5만 9782명에서 2008년 6만 5176명으로 연평균 3.0% 증가했다.
또 성별로는 남자 아이는 3만 4686명에서 3만 8005명으로 연평균 3.2% 증가했으며, 여자아이는 2만 5096명에서 2만 7171명으로 연평균 2.8% 가량 선천성 기형 환자가 늘었다.
이렇듯 늘어나는 선천성 기형 환자에 따라 4년간의 진료비 역시 2005년 271억원에서 2008년 373억원으로 연평균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2006년의 6세 미만 소아의 입원 본인부담 면제와 2007년의 외래 본인부담 경감 등 소아에 대한 보장성 강화정책으로 의료이용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이용하는 저소득계층에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동안 소득 계층에 따른 내원일수를 보면 상위 20%는 연평균 4.6% 증가하였는데 비해 하위 20%는 연평균 17.6%나 증가했으며 질환별로도 염색체 이상 및 신경계통의 선천성 기형 등 모든 질환에서 소득 하위 20%가 상위 20%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앞으로도 선천성 기형 질환에 대한 조기검진과 치료확대를 위한 정책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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