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식약청 집단급식 나트륨 저감화

pulmaemi 2009. 7. 15. 08:02

영양표시 확대 통해 저당제품 선택 유도

영유아 단체급식 표준식단등 홍보강화

 

  각종 성인병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나트륨 섭취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식약청이 본격적인 저감화 운동에 나서 주목된다.


  또 영양표시 확대를 통해 저당제품 선택을 유도함은 물론 영유아 단체급식 표준식단과 어린이 식생활지침, 어린이 건강메뉴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식약청은 경기도지역 12개 어린이집 급식을 대상으로 나트륨 함량을 평가한 결과, 1회 급식 시 평균 섭취량이 582mg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나트륨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어린이집 급식 중 나트륨 함량이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나트륨 섭취량(3~5세, 1844mg)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식사량이 많아져 나트륨 섭취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6~11세, 3005mg)에 따른 것이다.


  특히 어릴 적부터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과 어린이집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영유아 단체급식 표준식단 등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식이 관련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 나트륨 섭취 목표량을  2000mg으로 권장하고 있지만 6~11세 아동의  섭취량은 3005mg으로 조사되었으며 성인의 경우 더욱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에 함께 조사한 당의 경우는 1회 급식 기준으로 평균 2.2g 섭취하여 WHO 하루 섭취 권장열량인 35g의 10% 미만으로 나타났지만 아동들의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보고 이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식약청 박혜경 영양정책과장은 WHO는 당 섭취를 총 섭취열량의 10% 미만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3세에서 5세 유아의 하루 열량 섭취기준(1400kcal)에 적용할 경우 하루 35g 미만 정도이지만 당류의 주요공급원이 간식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간식 선택 시에는 영양표시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가공식품보다는 과일이나 채소 등 자연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 ‘올바른 식단 작성 정보’와 ‘어린이 식생활 지침’이 널리 제공될 수 있도록 ‘영유아 단체급식의 표준식단’과 ‘어린이 건강메뉴’ 웹사이트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영진 기자 (yjyoon@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