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보조생식술(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ies, ART)이라는 체외에서 난자를 직접 조작하는 불임치료가 유방암과 난소암, 자궁암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불임치료를 받은 여성들이 비침습적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 위험이 약간 더 높지만 이는 다른 선행인자에 기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1-2010년 사이 보조생식술 치료를 받은 25만6000명 가량 여성을 대상으로 평균 9년 가량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3155명이 향후 난소암과 유방암 혹은 자궁암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이 같은 치료를 받은 여성들과 받지 않은 여성들에서 자궁암이나 비침습적 유방암 발병 위험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비침습적 유방암과 난소암이 불임 치료를 받은 여성들에서 약간 더 많이 발병했지만 유방암에서의 약간의 증가는 치료주기 횟수가 많은 것과 연관이 있으며 난소암의 경우에는 증가된 위험이 자궁내막증, 난관 질환이나 난소 질환 같은 여성 인자 불임을 가진 여성에 국한됐다.
반면 침습적 암 발병율은 양 그룹에서 동일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보조생식술 불임치료가 유방암과 난소암, 자궁암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불임 치료와 연관된 암 발병 위험이 여성들이 나이를 더 먹을 수록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추가적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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