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수족구병 발생 지속적 증가 추세…0~6세 가장 많아

pulmaemi 2018. 7. 23. 12:33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손씻기 생활화 필요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 

최근 수족구병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발병률이 높은 0~6세 아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수는 올해 외래환자 1000명당 ▲26주 16.2명 ▲27주 24.9명 ▲28주 27.5명으로 지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0~6세 발생이 33.6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8월말까지 환자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수족구병은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며,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

수족구병에 감염되면 일부 환자에서는 고열, 구토, 마비증상 등이 나타나는 뇌막염, 뇌실조증, 뇌염 등 중추 신경계 합병증 외에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증, 급성 이완성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발열, 입안의 물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족구병 발생 예방 및 전파 방지를 위해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므로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아이 돌보기 전과 후 손씻기 장난감 등 집기 청결히 관리하기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yyjj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