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클로브(정향)와 바닐라 같은 향료가 든 전자담배 액이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을 시 조차도 혈관과 심장내 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스톤대학 연구팀이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지에 밝힌 연구결과 바나나, 버터, 계피, 클로브, 유카리투스, 민트, 딸기, 바나나, 탄향(burnt) 등 총 9종의 전자담배에 널리 사용되는 화학적 향료들 모두 고농도에서 심장과 동정맥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바닐라, 민트, 계피, 클로브, 탄향등 5종의 향료는 염증과 혈액 응고를 억제하고 혈관을 넓혀 혈액순환을 돕는 산화질소 생성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화질소는 심장마비와 뇌졸중 같은 심장 질환 예후와 연관이 있어 매우 중요한 바 이번 연구결과 전자담배 향료 첨가제가 다른 연소 부산물이나 다른 성분이 없을시에도 자체적으로 심혈관손상을 유발할 수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명의 일반담배 흡연자와 9명의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전자담배 향료에 노출되기 전 부터 이미 흡연자들의 세포들은 산화질소 생성능이 저하되어 있었다.
반면 비흡연자들의 세포들은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화학적 향료에 노출 후 산화질소 생성능이 손상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소규모로 이루어졌고 향료가 직접적으로 혈관손상을 유발 심장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에는 일부 한계점이 있지만 전자담배가 결코 일반 담배보다 안전하지 않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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