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전자담배' 피다 심장 망가질라

pulmaemi 2018. 6. 20. 14:29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국내에서 전자담배의 해로움에 대해 보건당국과 전자담패 판매사간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자담배 향을 내는데 사용되는 화학물질들이 혈관과 심장내부를 덮는 세포들을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보스톤대학 연구팀이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민트와 바닐라, 계피향등 9가지 전자담배 향을 내는데 사용되는 화학물질 모두 혈관 내피세포내 산화질소 생성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일부는 더 높은 강도로 염증을 유발하고 산화질소 생성을 보다 현저하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염증도 증가와 산화질소 소실이 심혈관질환 발병을 유발하는 첫 변화로 심장질환의 조기 예측인자일 수 있는 바 이번 연구를 통해 이 같이 전자담배의 향을 내는데 사용되는 첨가제들이 중증 건강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전자담배내 향을 내는 첨가물이 폐와 심혈관계내 독성을 유발하고 젊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게 만들고 흡연자들이 담배를 계속해 피게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