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뇌 소혈관질환(cerebral small vessel disease)이라는 뇌 속 작은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 치매와 뇌졸중 발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를 앓는 사람들의 뇌 영상 촬영에서는 대개 신경섬유와 신경섬유의 수초 코팅으로 이루어진 백색질내 비정상 소견이 종종 보이는 바 10일 애든버러대학 연구팀이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 뇌 소혈관질환에 의한 혈관 변화가 뇌 세포간 신호를 운반하는 섬유질의 수초 코팅을 손상시키는 기전이 규명됐다.
연구결과 뇌 소혈관질환이 혈관 내피세포 기능부전을 유발하고 이 같이 기능을 상실한 혈관 내피세포들이 전구 세포들이 신경섬유를 덮는 수초를 만드는 세포로 성숙하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뇌 소혈관질환이 발병한 쥐들이 ATPase 라는 변이된 형의 단일 효소를 가지고 이로 인해 내피세포 기능부전이 유발되며 이 같은 변이가 뇌 소혈관질환을 앓는 인체의 뇌 조직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피세포를 안정시키는 일부 약물들이 조기 단계 이 같은 혈관 변화를 회복시켜 쥐의 뇌 속 신경섬유 손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인체에서도 나타날 경우 치매와 뇌졸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길을 열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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