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페인트나 니스 그 밖에 다른 용제가 이미 다발성경화증 발병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에서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용제 노출이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을 높이며 다른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인 흡연이 이 같은 용제 노출에 의한 위험을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발성경화증 진단을 받은 2042명과 건강한 294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유전적으로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이 높지 않고 담배를 피지 않으면서 용제에 노출된 적이 없는 사람중에는 139명에서 다발성경화증이 발병하고 525명이 다발성경화증이 발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전적으로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이 높고 용제에 노출됐으며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에서는 34명에서 다발성경화증이 발병하고 19명이 다발성경화증이 발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유전적으로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이 높고 용제에 노출됐으며 담배를 피는 사람에서는 40명에서 다발성경화증이 발병하고 5명이 다발성경화증이 발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용제 노출이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을 50% 가량 높이며 여기에 다발성경화증 발병 유전적 위험인자가 더해질시에는 7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흡연이 더해져 이 같은 세 가지 위험인자가 다 있을 경우에는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이 무려 30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인자들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추가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기 용제의 불필요한 노출을 막고 담배를 피지 않은 것이 특히 다발성경화증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뇌·심혈관계 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혈관 건강 지키고 싶으면 식사시 '호두' 많이 먹어야 (0) | 2018.07.18 |
---|---|
'포진 치료제' 치매 발병 위험 10배 낮추어 (0) | 2018.07.16 |
뇌 속 만성적인 염증 '치매' 발병 가속화 (0) | 2018.07.05 |
7월부터 치매수급자에게 방문간호서비스 확대 (0) | 2018.06.28 |
손·팔 이식 법제화…양쪽 모두 없는 대기자 ‘이식 우선순위’ (0) | 2018.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