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명동역 등 16개 역 근처 제품서 발견
서울시는 직장인들이 아침대용식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지하철 역주변 식품에 대해 4월에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데 이어 6월23~24일 이틀에 거쳐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총 125건의 제품 중 20건의 제품이 부적합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4월 117건 중 3건의 제품이 부적합으로 확인됐던 점에 비하면 놀랄만큼 증가했다는 것.
부적합 제품으로 확인된 제품 또한 봄철엔 3건 모두 김밥 제품에서만 식중독균이 검출됐으나 이번 여름철 검사에서는 김밥이 수거된 45제품 중 13개 제품이 부적합(28.9%)으로 나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 김밥을 비롯해 샌드위치(3개), 토스트(1개), 떡(1개) 등에서도 식중독균이 검출 됐고 일부 떡 제품에선 현재 검출되서는 안되는 인공감미료인 사카린나트륨이 2건의 제품에서 검출됐다. 주로 시청, 명동, 신도림, 충정로 등 16개 역 근처에서 발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름철이긴 하지만 당일 아침에 만들어진 제품들이어서 검사결과가 대부분 양호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의외로 많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것에 대해 놀랐다"며 "역주변에서 무신고로 판매되고 있는 직장인 아침대용식품은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검출된 식중독균은 오염지표 세균인 대장균과 구토, 설사를 일으키는 식중독 유발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며 이중 기준치를 무려 3~4배이상 초과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김밥 제품에서 3건이나 검출된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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