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적당한 음주를 하는 고령자들이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낮을 수 있다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 웨이크포레스트대학 연구팀이 밝힌 75세 이상의 306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주 당 8~14잔 가량 술을 마시는 고령자들이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37%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 당 14잔 이상 술을 마실 경우에는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오히려 2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2587명은 전혀 치매 증후를 보이지 않았으며 482명은 경미한 인지장애를 보였으며 523명은 치매가 새로이 발병했다.
연구결과 흡연, 우울증, 사회적 활동등의 다른 위험인자를 보정한 결과 하루 1~2잔 가량 술을 마시는 것이 연구시작 당시 인지능이 정상이었던 사람에 있어서 치매가 발병할 위험을 37% 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구시작당시 가벼운 인지장애가 있었던 사람의 경우에는 음주가 인지능 저하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만으로 적당한 음주가 뇌 건강에 이롭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일부 기전을 통해 적당한 음주가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일수는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혀 술을 마시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술을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지만 술을 적당히 마시던 사람이라면 술을 마시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사고나 기억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면 음주가 기억 장애를 가속화시킬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균형있는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및 왕성한 사회활동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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