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빨리 걷다가 천천히 걷는 ‘인터벌 운동’ 심혈관계 질환에 효과적

pulmaemi 2018. 5. 29. 13:00
인터벌 워킹, 동맥 탄력성 증가 효과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 

빨리 걷기와 천천히 걷기를 교대로 반복하는 ‘인터벌 워킹’ 등 인터벌 운동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환자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한국스포츠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성인 14명을 대상으로 실험결과 ‘인터벌 워킹’으로 운동한 경우가 보통 걷기로 운동했을때 보다 동맥의 탄력성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벌 워킹’이란 빨리 걷기 3분, 천천히 걷기 3분 총6분을 한 세트로 30분 동안 5번을 반복해 걷는 운동방법으로 운동 중간에 가벼운 운동과 같은 동적 휴식을 취하거나 몸의 피로가 충분히 회복되기 전에 다시 운동을 실시하여 운동의 지속능력을 높이는 ‘인터벌 운동’ 훈련방법에 속한다.

특히 이러한 ‘인터벌 운동’은 특히 중년 남성의 심혈관계 질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학교는 ‘인터벌 운동이 중년 남성의 건강 체력, 혈압 및 혈중 지질에 미치는 영향‘ 연구 논문을 통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간장 질환, 비만 중에 1개 이상의 소견을 가진 중년남성 운동군 16명, 비운동군 16명, 총 32명을 대상으로 건강 체력, 혈압 및 혈중지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벌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해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인터벌 운동군에서 체중과 BMI가 유의하게 감소했고, 근력, 심폐지구력, 유연성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의 경우에는 수축기 혈압이 인터벌 운동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혈중지질도 총 콜레스테롤T-C와 중성지방TG의 경우 인터벌 운동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했고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C는 집단 내에서 인터벌 운동군이 유의하게 증가해 결과적으로 인터벌 운동이 중년 남성의 건강 체력과 혈압 및 혈중 지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대학교 김지훈 연구원은 “사회의 중심인 직장 중년 남성들이 규칙적인 인터벌 운동을 실시한다면 건강 체력의 향상과 혈압 및 혈중 지질성분의 긍정적인 변화를 통한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으로 삶의 질을 높여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yyjj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