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과일과 채소 같은 식물 속에 든 천연 화학성분인 플라보노이드들이 노화로 인한 폐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존스홉킨스 연구팀이 샌디애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흉부외과학회 컨퍼런스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과일과 채소 고유의 색을 내게 하는 플라보노이드들이 폐기능에도 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안토시아닌(Anthocyanins) 이라는 플라보노이드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는 동물에서 점액과 염증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플라보이드들과 폐기능간 연관성에 대한 증거는 부족했다.
노르웨이와 영국내 평균 연령 44세의 46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안토시아닌을 평소 가장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세 가지 폐기능 검사 모두에서 폐기능 저하 속도가 현저하게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배를 폈으나 끊은 사람들과 담배를 핀 적이 없는 사람들에서 안토시아닌의 이로움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플라보노이드가 흡연자에서는 이로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안토시아닌을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 구체적으로는 담배를 핀 적이 없거나 끊은 사람들에서 폐기능 저하 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담배를 핀 적이 없거나 끊은 사람들은 블루베리 같은 베리류 같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과잉을 많이 먹는 것이 폐기능 저하를 늦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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