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유진 기자]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남성 사망자 중 33.2%가 흡연에 의해 숨지고, 8.42%가 음주에 의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최근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음주·흡연 폐해 연관성 분석 연구’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30세 이상 성인 남성 가운데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만6548명으로 전체 성인 남성 사망자 셋 중 한 명 수준으로 추정됐다.
음주에 의한 사망자 수는 2015년 기준 1만2548명이었다. 이는 19세 이상 성인 남성 사망자 중 8.42%를 차지했다. 음주기인 사망자 수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소폭 줄었으나 2013년부터 1만1613명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우리나라가 술에 대한 접근성이 높고 자유롭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미성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또한 성인의 음주 후 위법행위에 대해서도 더욱 엄격한 처벌을 강조했다. 참여자들은 흡연에 관해서는 금연분위기를 체감하며 그에 강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방송 매체가 음주를 조장한다고 평가했다”며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공익광고 및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흡연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며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다”며 “흡연 부스 설치 및 관리와 실효성 있는 금연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유진 기자(maltiz1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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