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유전적으로 뚱뚱하게 될 위험 높은 사람 '흡연자' 될 가능성 높아

pulmaemi 2018. 5. 31. 15:32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흡연이 살이 빠지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오랫동안 알려져 왔지만 31일 국제암연구기구(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연구팀이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과도하게 체지방이 많게 되는 경향 특히 허리 주위 과도하게 살이 잘 찌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것이 흡연자가 될 가능성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단일염기다형성(SNPs)으로 알려진 유전자 변이가 흡연과 비만 모두와 연관이 있으며 특정 단일염기다형성이 한 사람이 과식과 흡연이라는 중독 행동에 빠질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 바 있는 가운데 '영국의학저널'에 발표된 45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단일염기다형성 기반 예측 체질량지수(projected BMI)가 한 단위 증가시 현재 흡연을 하거나 이전 담배를 폈을 가능성이 각각 24%, 1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전자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한 예측 허리둘레와 체지방이 한 단위 증가시 현재 담배를 피거나 이전 폈을 가능성이 비슷한 정도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전적 체형은 담배를 끊을 가능성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종합시 중독 행동에 대한 유전적 소인 보다는 과도한 체지방 자체가 니코틴에 대한 갈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히며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이 담배를 피기 시작하는 것과 끊는 것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바 흡연에 대한 위험인자인 비만을 예방하는 공중 보건 정책이 중요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살을 빼려고 담배를 피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실제로는 지방이 아닌 제지방 근육만을 줄여 좋지 않고 담배를 피는 것이 암과 심장질환, 뇌졸중, 호흡장애및 사망 위험도 높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