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가파른 상승세 궐련형 전자담배

pulmaemi 2018. 5. 17. 13:13
작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누적 판매량 '1억6300만갑'

[메디컬투데이 박승탁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작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궐련형 전자담배 누적 판매량이 1억6300만갑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판매량이 2배가량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춤했던 시기도 있다. 지난해 10월 월별 판매량이 2100만갑을 기록했다. 하지만 11월 1100만갑으로 절반가량 뚝 떨어진 것. 당시 보건당국과 과세당국의 강력한 규제로 인한 하락으로 보인다. 낮은 세금이 매겨지던 궐련형 전자담배에 과세가 강화돼 가격 인상이 확실시 됐던 시점이다. 

위기는 오래가지 않았고 올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월부터 꾸준히 2000만갑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의 움직임은 분주해졌다.  

보건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담배의 주요 독성물질들이 상당한 수준으로 배출되고 있다”며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 따라 다른 담배제품과 동일한 수준으로 규제하고 담배회사의 마케팅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규제로 올해 12월말부터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흡연경고그림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는 방안이 시행된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2020년까지 ‘19세 이상 성인 남성 흡연률’을 29%까지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승탁 기자(bamtol08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