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산업 등 고령친화산업발전방안도 연구
복지부, 2억 투입…2월 6일까지 연구용역 발주
보건당국이 우리나라의 대표적 장수지역(벨트)인 구례·곡성·순창·담양(이하 '구곡순담')에 거주하는 노인들에 대한 건강상태 및 식습관 규명에 나선다.
30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고령친화모델지역인 순창을 비롯해 국내 대표적인 장수지역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곡성·구례·담양지역 노인들의 건강상태 및 생활습관, 식생활에 초점을 맞춰 건강검진과 식품섭취 실태를 조사하는 연구용역과제를 2월 6일까지 발주키로 했다.
이를 통해 복지부는 건강한 노인과 건강상태가 나쁜 노인들간의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노인들의 건강장수를 위한 식생활 모델을 정립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의 전통적인 발효음식을 중심으로 한 장수식품 탐색과 식생활패턴 분석을 통한 한국 장수인 모델제시와 함께 건강한 노년을 위한 전략 및 장수고을과 장수관련 산업육성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총 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장수지역의 장수요인분석과 고령친화산업 발전방안 개발연구'용역과제는 2∼11월까지 9개월간 진행되며, 국·공립기관 및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부설연구소 등은 지원 가능하다.
연구(조사)분야는 △구곡순담 지역 노인들의 건강상태(체중, 비만도, 혈압, 골밀도, 과거병력 및 현재 질병이환율, 신체적 불편증세) △노인들의 식습관 및 식품섭취상태(65세 이상 식품섭취실태 등) △국내외 장수지역의 식문화 비교 연구 △식문화적 특성 연구와 장수식품 탐색 △건강장수의 생활태도 및 식생활 모델 제시 △장수요인관련 장수산업 등 고령친화산업발전방안 연구 등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에 건강장수에 크게 영향을 주는 생활태도 및 식생활인자 탐색을 통해 보다 건강한 노년기를 가질 수 있는 이상적 생활양식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전통장수식품의 계승과 발전방안을 강구하고 항암·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지역식품을 발굴해 산업브랜드 및 세계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사업신청서는 우편접수·직접방문·E메일을 통해 2월 6일 오후 6시까지 복지부 고령친화산업과(02-2023-8518)에 도착·접수 분에 한해 지원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