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일부 경구용 항생제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신장 결석이 생길 위험이 높고 특히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이 같은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자연 생성되는 세균이 항생제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장내 이 같은 세균 변화가 신장 결석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이전 연구결과 나타난 바 있는 바 12일 '미신장학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결과 처음으로 항생제가 신장 결석과 연관이 있음이 확인됐다.
1994-2015년 사이 의료진을 찾은 미국과 영국내 1300만명의 성인과 아이들의 전자 건강 기록을 분석한 연구결과 지난 30년 동안 미국과 영국내 신장결석 발병율은 70%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청소년과 젊은 여성에서의 발병율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 같은 발병율 증가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경구용 항생제가 중요한 역할을 했고 특히 아이들이 성인들 보다 더 높은 비율로 항생제를 처방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파제(sulfas),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s0, 플루오로퀴놀론(fluoroquinolones), 니트로퓨란토인(nitrofurantoin)과 광범위 페니실린이 신장 결석 발병 위험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설파제 항생제를 투여 받은 사람들이 투여 받지 않은 사람들 보다 신장 결석 위험이 2배 높고 광범위 항생제는 27% 더 높고 특히 청소년과 아이들에서 연관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신장 결석 발병 위험 증가는 항생제 노출 후 몇 년 후에 조차도 여전히 높게 유지됐다.
연구팀은 "의료진이 이 같은 항생제 투여율이 가장 높은 아이들에게 항생제 투여시 이번 연구결과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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