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포장재내 '산화아연' 장 영양분 흡수기능 손상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음식 포장재내 함유된 산화아연(zinc oxide)이 장이 영양분을 흡수하는 방식을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화아연 나노입자는 항균능이 있어 옥수수, 치킨, 참치 같은 일부 음식 포장재에 들어 있다.

황 생성 음식이 통조림 캔과 닿을 시에는 검정색 변색이 되는 바 산화아연은 또한 이 같은 반응을 막아 음식이 신선해 보이게 한다.

하지만 14일 뉴욕 빙엄턴 대학(Binghamton University) 연구팀이 'Food and Function'지에 밝힌 산화아연 나노입자들이 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핀 이번 연구결과 정상적으로 하루 식사중 먹는 정도에 해당하는 용량의 산화아연 나노입자들이 장의 영양분 흡수 방식을 변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산화아연이 영양분 흡수를 용이하게 하는 장 표면면적을 늘리는 미세 손가락 같은 돌기인 미세융모(microvilli)에 달라붙어 영양분 흡수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화아연 나노입자중 일부는 고용량에서 전염증 신호전달을 유발 장에서 투과성을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혈관내로 전달되지 않는 성분들이 전달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지만 이번 연구가 동물실험을 통한 연구가 아니라 실험실 수준에서 이루어진 연구인 바 추가 연구를 통해 장기적으로 실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