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블루베리' 속 암 퇴치·수명 연장 성분 들어 있다

pulmaemi 2018. 4. 9. 15:45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블루베리, 크랜베리 같은 각종 장과류(berries) 과일 속에 든 성분들이 암 치료를 돕고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동핀랜드대학 연구팀이 'Scientific Reports'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안토시아닌(anthocyanins)이라는 항산화능을 가진 일종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암과 노화와 연관된 단일 효소인 시르투인 6(sirtuin 6 : SIRT6)과 연관돼 암 치료를 돕고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르투인은 각종 세포 신호전달경로와 연관된 유전자들 발현을 조절하는 바 노화가 되면 시르투인도 작동을 멈추어 각종 질환이 발병하게 한다.

이 같은 시르투인중 시르투인 6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당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 같이 시르투인 6은 수명과 대사, DNA 복구, 염증 반응 감소와 연관이 있어 암과 대사질환, 염증성질환 치료에 흥미로운 표적인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일종의 안토시아닌인 베리류 과일 속 시아니딘(cyanidin)이 세포내 시르투인 6 생성을 55배 가량 늘리고 대장직장암 세포내 이 같은 효소 발현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아니딘은 Twist1 와 GLUT1 라는 암 유전자들 발현을 줄이고 암 억제인자인 FOXO3 발현은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시르투인 6 경로가 훗날 암과의 전쟁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