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뇌 손상을 당한 사람들이 향후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란셋 정신의학저널'에 밝힌 280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 번 이상 외상성 뇌손상을 입은 사람들이 이 같은 손상을 입은 적이 없는 사람들 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2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손상을 입은 사람들이 생애 어느 시점에서든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63% 더 높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낙상과 자동차 사고 등을 포함한 뇌 손상이 향후 치매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 같은 연구결과들은 일치하지 않은 결과를 보여 온 가운데 36년 이상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심지어 단 한 번의 경미한 외상성 뇌손상을 입는 것이 향후 치매 발병 위험을 17% 더 높이고 이 같은 손상 빈도가 잦고 심할 수록 이 같은 위험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다 어릴 적 손상을 입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을 더 높여 30대 손상을 입은 경우 향후 치매 발병 위험이 37% 더 높은 반면 50대에 입은 경우에는 단 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외상성 뇌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어린 나이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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