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임신중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뇌가 보통 아이들과는 다르게 발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콜럼비아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엄마가 임신중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차단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라는 우울증 약물을 복용한 16명 아이들과 임신중 우울증 치료를 하지 않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21명의 아동, 우울증을 앓지 않는 엄마에게서 태어난 61명의 아이들의 뇌 영상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차단제 약물을 복용한 엄마의 아이들이 우울증 치료를 하지 않거나 우울증을 앓지 않는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 보다 감정 처리에 결정적인 편도와 섬엽이라는 뇌 영역내 용적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아이들이 편도와 섬엽이라는 뇌 영역간 연결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만으로는 우울증 치료 약물이 아이들에서 비정상적 뇌 발달이나 인지장애 혹은 감정 장애를 직접 유발할 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차단제 우울증 치료 약물이 태아 뇌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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