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장기간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알츠하이머질환의 행동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스페인 Autònoma de Barcelona 대학 연구팀이 'Frontiers in Pharmacology'지에 밝힌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장기간 카페인에 노출되는 것이 알츠하이머질환에서 행동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커피가 알츠하이머질환과 다른 치매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이미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들에서는 카페인 섭취의 영향이 이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쥐에게 생후 6개월부터 13개월까지 마시는 물에 인체로 치며 하루 다섯 잔 커피를 마시는 정도에 해당하는 밀리리터당 0.3 밀리그램 가량의 카페인을 추가한 이번 연구결과 카페인이 든 물을 마신 쥐들이 불안증과 새로운 음식에 대한 공포증인 네오포비아등(neophobia)의 이상행동증상(BPSD)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이 카페인을 마시는 것이 쥐에서 학습능력과 기억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성인들에서 커피와 기타 카페인이 든 제품을 권고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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