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사회

내년 최저임금 4110원 결정…구직자 83% 불만족

pulmaemi 2009. 7. 9. 07:08
구직자 불만족 83.0% 〉사업주 불만족 64.2%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내년 최저임금이 4110원으로 결정돼 구직자 83%는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내용은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사업주 243명과 구직자 919명을 대상으로 ‘2010년 최저임금 인식조사’를 실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먼저 사업주들에게 내년 최저임금으로 결정된 4천 110원에 대한 만족도를 물었다. 만족한다는 응답이 35.8%였고, 불만족한다는 의견이 64.2%로 각각 나타났다. 만족보다 불만족이 두 배 정도 많은 비율.

하지만 불만족 의견은 사업주보다는 구직자에게 더 많았다.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17.0%, 불만족 응답이 83.0%로 나타났다. 불만족 응답비율이 사업자에 비해 18.8%p 높아 기업보다 오히려 구직자의 불만이 더 많음을 볼 수 있다.

사업주의 경우 ▲46.2%가 ‘불황으로 인한 경영난을 반영하지 못해서’란 이유를 들었다.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을 반영하지 못한 금액 ▲‘낮은 최저임금은 결국 소비둔화로 이어져 기업에도 타격이 되기 때문’(19.2%)이고 답했다.

이어 ▲‘최저임금제 취지에 맞지 않는 수준의 소액’(13.5%) ▲‘가계의 소득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어서’(11.5%) ▲‘기타’(9.6%) 등의 응답도 나왔다.

구직자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46.5%) ▲실제 최저생계 보장에 턱 없는 액수’(43.3%) ▲'가계의 소득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어서’(4.7%) ▶‘기타’(5.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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